2021년 아름다운재단X리커버리센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 길잡이 후기'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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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름다운재단 x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 >

-길잡이 후기-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마주했음에도 ‘위기를 기회로’ 이겨낸 우리의 2020년.
달라진 일상과 더불어 변화와 공존하는 첫 걸음을 내디딘 2021년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시작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찾아왔다.

먼저, 2021년 아름다운재단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함께 먹기, 함께 놀기, 함께 살기, 함께 예술’이라는 심플하면서도 우리의 삶에서 가장 주요한 4대 핵심 가치를 추구하며 ‘공동체를 건강하게 이끌어나가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이하 리커버리센터)와 함께하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 또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장학생들 대상 사전 온라인(ZOOM)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떠오르는 꽃, ‘작은변화 프로젝트’ 6개 팀이 결성되었고, 두 조로 나뉘어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을 2회 진행했다.

2021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 장학증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


색다름이 주는 특별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변치 않는 진심이 담긴 오리엔테이션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은 2월 27일 토요일, 3월 6일 토요일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늘 전체 장학생과 길잡이들이 함께 모여 한꺼번에 진행했던 이전의 오리엔테이션과 달리 올해는 작은변화 프로젝트 팀별로 나누어 이뤄졌다.

오리엔테이션 장소에 입장하자마자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예쁜 꽃에 적힌 이름표였다. 

장학생들은 저마다 가슴 위에 해바라기 꽃을 달고 있었고 길잡이들은 분홍 코스모스를 달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니 꽃들이 가득한 꽃밭 같기도,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피어나고 있는 꽃들을 품고 있는 듯하기도 했다.

2021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 장학증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조금 더 특별했던 것은 장학생 대표와 길잡이 대표들의 인사 시간이었다. 시작을 함께하는 자리에 마주 선 장학생들과 길잡이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참여했을 장학생들이기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몇 년째 함께하고 있는 길잡이들에게는 확실히 여유로움이 있었다. 작년에는 장학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길잡이로 함께하는 길잡이들에게는 긴장과 여유로움 사이 또 다른 기대감이 엿보였다.


‘작년, 길잡이 언니 오빠들과 함께하며 배운 것도 많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도 많아서 나 또한 부족하지만 후배 장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용기를 내 길잡이가 되었다.’  는 짧은 인사말에 그 기대감이 묻어나왔다.


2021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 장학증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 장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선물들이 전해졌다.


첫 번째로는, MBC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깜짝 응원 영상이 전해졌다.

‘언제나 당당하게 좋아하는 것 앞에서 망설이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면서 언제든지 자신감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라는 말과 ‘누군가의 지원을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인생을 함께 걸어갈 사람들이 한둘씩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들이 마치 2021년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장학생들의 1년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듯 했다.


두 번째 장학생들에게 주어진 깜짝 선물은, MBC <나 혼자 산다>의 여은파 달력 및 선물 키트였다. 영상에 이어 깜짝 선물을 받게 된 장학생들의 손과 눈은 분주히 움직였고 저마다 ‘우와~’ 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상 속의 멤버들이 산타처럼 몰래 놓고 간 선물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오리엔테이션 마무리와 함께 주어진 아름다운재단, 리커버리센터 선생님들의 작은 선물이 있었는데 각 종이 가방에는 장학생들, 길잡이들의 이름과 손수 붙여주신 한줄기의 유칼립투스 한 줄기가 있었다. 유칼립투스의 꽃말은 그리스어의 ‘아름답다’, ‘덮이다’의 합성어로 ‘시간을 아름답게 덮는다’는 의미에서 “추억”을 뜻한다고 한다. 장학생 그리고 길잡이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준 선생님들의 섬세함은 색다른 오리엔테이션이 주는 특별함 속에서도 장학생들을 향한, 변치 않는 진심처럼 따스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길을 열어갈 2021년, 그리고 우리들의 10개월 성장스토리


“가난하고 부모 없는 아이들이 배울 기회만이라도 갖도록 돕고 싶다.” – 김군자 할머니

‘배움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에 문을 열어주기 위한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의 1호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의 뜻에 담아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나의 삶과 내가 가진 꿈을 진정성 있게 바라봐주고 무엇보다 ‘걱정 없이 공부하고 꿈꿀 수 있는 기쁨’을 선물해준다는 것이다.

2021년 약 10개월 간의 지원사업의 여정에는 크게 [작은변화 프로젝트 활동], [화란쌤과 용찬쌤이 찾아가는 모니터링], [제주도 여름 MT], [11월 홈커밍 데이]가 있다. 또한, 매년 5명의 장학생들에게는 [단기 어학연수]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올해 상황이 어려워진 상태다. 하지만 올해에는 장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1:1 직무교육 멘토링]이 여름방학 5주 동안 진행된다. 실제 현업에서의 실무경험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기에 장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선물임이 분명하다.


2021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 장학증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


더불어 2019년부터 장학생들과 길잡이(선배 장학생)가 함께하고 있는 10개월 간의 ‘작은변화 프로젝트 활동’ 또한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이 장학생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올해 작은변화 프로젝트 활동은 <기자단팀>, <나눔팀>, <드림프로젝트II팀>, <미디어제작팀>, <잇다:따뜻함을 나누다팀>, <프로그램 기획팀> 등 총 6개 팀으로 진행된다. 작은변화 프로젝트의 특별함은 바로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이 한 팀이 되어 원하는 활동’을 직접 꾸리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돕는 지지체계가 형성되고 그 안에서 눈에 보이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변화와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나만을 위한’ 활동이 아닌 ‘우리를 위한’ 그리고 ‘함께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이루어내는 변화와 성장은 더 값지다. 누군가에게 받은 도움을 또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자, 긴 설명 없이도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살아감에 있어서, 힘든 일은 혼자 이겨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나조차도 장학생 그리고 길잡이로서의 3년 동안 작은변화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의 즐거움과 가치를 배웠기에. 우리의 꿈과 학업을 지원해주는 든든한 ‘장학금’ 못지않게 ‘작은변화 프로젝트 활동’ 또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지원이자 활동이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1년 간의 지원사업을 통해 ‘꿈을 그리는 기쁨’을 알게 되었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 번쯤 실패해도 기회가 있음’을 배웠다. 1년 동안의 교육비 지원사업은 늘 같은 것만 보아왔던 삶에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경험이 될 것이다. 단순히 학업비를 지원받는다는 의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어진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그 변화를 위한 첫걸음의 순간(오리엔테이션)에 초대된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의 성장 스토리는 이제 막이 열리기 시작했다.


글 | 김다정 (드림프로젝트팀 길잡이)

사진 |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아름다운재단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불평등한 출발선에 있는 이들의 자립을 응원하며 학업유지 및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자립준비를 위한 역량강화 및 지지체계가 만들어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2021년에는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이하 리커버리센터)와 협력사업으로 40명의 장학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장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021년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김다정 길잡이가 후기를 통해 올해 있을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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