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인구포커스] 자녀의 고립, 부모의 ‘성장’으로 푼다 (2026.04.30)

조회수 84


- 성북구·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12주 부모교실 본격 운영


성북구 고립청년 부모교실(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김옥란 센터장)(사진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제공)


성북구 고립청년 부모교실(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김옥란 센터장)(사진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제공)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법을 부모 교육에서 찾는 시도가 시작됐다.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는 성북구청 일자리정책과 지원으로 ‘2026 성북구 부모교실’을 개설하고 지난 1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2주 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가 단단해야 청년이 회복된다”는 기조 아래, 자녀의 고립 문제를 부모의 정서적 성장과 관계 회복을 통해 풀어보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부모 자신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모집 단계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정원 20명을 넘어 25명이 참여를 신청하면서, 센터는 현장의 절박함을 고려해 정원을 확대했다. 실제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는 고립된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그동안 집 안에서 혼자만 앓던 고민이었는데, 같은 상황의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부모교실은 ▲자기 이해와 정서 회복 ▲가족 간 소통 개선 ▲건강한 가치관 정립 ▲자녀의 독립을 지지하는 부모 역할 확립 등 4단계 관계 회복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12주간 단계적으로 구성돼 부모 개인의 변화에서 가족 관계 회복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또한 기본 교육 외에도 정신건강 전문의 특강과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간담회 등 심화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적 간극을 줄이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천적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옥란 센터장은 “부모가 먼저 정서적으로 안정될 때 자녀가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며 “이번 교육이 고립 청년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 성북구 부모교실’ 관련 자세한 정보는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성원 기자(inguboom@naver.com)


출처: https://www.population.kr/news/articleView.html?idxno=3836


기사바로가기